사람의 몸속에는 심장, 간, 장과 같은 다양한 장기가 존재합니다. 또한 신경 계통의 조직도 있습니다. 몸이 힘들거나 피곤할 때 간이나 장, 췌장과 같은 내장 기관이 영향을 받아서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율신경도 이상 신호를 보냅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닙니다. 몸이 균형을 잃은 모습입니다. 이처럼 자율신경이 불균형해지면 이상 증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자율신경 실조증(autonomic dysfunction)이라고 합니다. 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자율신경 실조증의 증세와 특징, 그리고 증세 완화 및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자율신경 실조증으로 나타나는 증상
자율신경에 있는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은 상호 간에 균형을 이루며 정상적인 기능을 합니다. 만일, 몸에게 문제가 발생하여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 사이의 균형이 깨졌을 때는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먼저, 교감 신경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교감신경 우세형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부교감 신경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부교감 신경 우세형이 있습니다. 교감신경 우세형을 살펴보겠습니다.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진행될 때는 사람이 화가 났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이상 증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가 날 때는 목 뒤쪽이 굳어지고, 동공이 확장됩니다. 심장이 갑자기 빠르게 뛰고, 거친 호흡을 하게 됩니다. 체온과 혈압,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합니다. 타액의 분비량이 감소하고, 식욕이 저하되고, 소화 불량과 불면증이 나타납니다. 이번에는 부교감 신경 우세형을 살펴보겠습니다. 부교감 신경이 지나치게 진행될 때는 교감신경 우세형과는 반대로 심장 박동 수가 감소하고,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하고, 과민 대장 증후군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몸에 힘이 없게 느껴지는 무기력 증상이 나타나거나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병원에서 진료 후에 주사를 맞을 때,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강한 자극이 가해져서 스트레스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부교감 신경이 멈추는 것입니다. 이때, 미주신경에서 이상 반응을 일으킵니다. 미주 신경은, 부교감 신경을 조절하며, 사람의 몸에서 가장 깊고 넓게 분포된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강한 자극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발생하였을 때, 미주 신경은 급격하게 흥분하고, 혈관은 확장됩니다. 혈압 수치는 저하되고, 뇌 속에 흐르는 혈액의 양이 감소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을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Vasovagal syncope)이라고 합니다. 이 증세는 자율신경 실조증에서 많이 발생하는 증세입니다.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3~4가지의 증세들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율신경과 연결된 신경이 한 가지의 기능만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몸에 있는 심장, 위 및 장, 폐, 소장, 대장, 혈관의 수축 및 이완, 방광, 자궁, 체온과 같은 신체 장기의 전반적인 동작을 한 번에 관리합니다. 이런 이유로, 자율신경에 균형이 맞춰져서 정상이라면 몸 전체의 건강은 좋습니다. 하지만, 불균형이 생겼을 때는 몸 전체의 건강에 악영향을 발생하는 것입니다. 척추동물은 자율신경에 있는 많은 신경이 목부터 꼬리뼈까지 척추를 중심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척추동물인 사람은 척추가 바른 상태로 있어야 합니다. 자율신경의 활동을 저해하는 자세에는 굽은 등이 있습니다. 굽은 등 자세는 앞에 있는 배의 근육은 줄어들고, 등에 있는 근육은 풀어지는 상태를 지속하면서 목까지 굽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이 자세를 정면에서 확인했을 때는 척추와 골반이 휘어져 있어서 척추측만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굽은 등 자세가 지속되면 자율신경 기능에 악영향을 끼쳐서 생리통이나 위장장애, 머리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음식과 호흡 방법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스트레스 수치 검사를 하였을 때 높게 나옵니다. 교감신경 활성 역시 정상 범주에서 벗어나서 기능이 약화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교감신경의 피로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되고, 자율신경이 정상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이 정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음식에는 대추가 있습니다. 대추에는 조혈 기능을 돕는 물질인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EPO)이 나올 수 있도록 합니다. 사람이 과로하게 되면 혈액의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때, 혈액을 다시 생산하는 호르몬이 에리트로포이에틴입니다. 대추는 혈액을 보충하고, 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는 성질이 있어서 한약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발표된 연구 논문에서도 대추 안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액 보충과 신경 안정을 돕는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대추를 먹는 것과 함께 적절한 호흡 방법을 통해서도 자율신경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 하는 호흡은 무의식 중에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의식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조절할 수 있기도 합니다. 빠르게 할 수도 있고, 천천히 하기도 하고, 깊게, 또는 약하게 숨을 내쉴 수도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호흡을 약하고 빨리할 수 있게 합니다. 부교감신경은 깊고 천천히 호흡할 수 있는 기능을 합니다. 적절하게 호흡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편안하게 앉아 있는 상태에서 여러 번의 호흡을 천천히 합니다. 입을 닫은 상태에서 코로만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보냅니다. 코로는 들숨을, 입으로는 날숨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호흡하는 것과 별개로 의식적인 호흡을 반복한다면 자율신경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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