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댁에 넷플릭스 놔드리려는데, 추가 요금 5,000원 꼭 내야 하나요?”
최근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추가 회원 5,000원)’ 정책을 시행하면서 많은 분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따로 사는 부모님께 넷플릭스를 연결해 드리려면 무조건 돈을 더 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로 갈아타기도 하죠.
하지만 프리미엄 요금제(월 17,000원)를 쓰고 계신다면, 굳이 추가 요금을 내지 않고도 부모님 댁 TV나 스마트폰에서 내 아이디로 로그인해 무료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핵심은 ‘프로필 분리’와 ‘인증’입니다. 그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단계별로 알려드립니다.
1. 왜 프리미엄 요금제여야 하는가? (동시 접속의 비밀)
넷플릭스 요금제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가장 비싼 ‘프리미엄(17,000원)’입니다. 비싼 만큼 강력한 혜택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 동시 접속 4명: 이게 핵심입니다. 나, 배우자, 그리고 따로 사는 부모님 두 분이 동시에 접속해도 영상이 끊기지 않습니다. (스탠다드는 2명이라 부족할 수 있습니다.)
- 화질(UHD 4K): 부모님 댁 거실의 큰 TV로 볼 때, 흐릿한 HD 화질 대신 쨍한 4K 화질을 선사합니다.
- 광고 없음: 부모님이 드라마 보다가 중간광고 때문에 흐름 끊기는 일이 없습니다.
즉, 17,000원을 내고 있다면 이미 4명분의 티켓을 산 셈입니다. 굳이 5,000원을 더 내고 ‘추가 회원’을 만들지 않아도, 내 아이디(이메일/비번)를 알려드리고 로그인만 하면 됩니다.
2. 1분 만에 끝나는 ‘부모님 전용 프로필’ 만들기
가장 중요한 건 ‘알고리즘 분리’입니다. 내 프로필로 부모님이 임영웅 콘서트나 주말 드라마를 보시면, 내 추천 목록이 엉망이 되겠죠? 그래서 반드시 프로필을 새로 만들어드려야 합니다.
- 프로필 추가: 넷플릭스 앱 접속 후 [프로필 관리] 또는 [+] 버튼을 누릅니다.
- 이름 설정: ‘부모님’, ‘아버지’, ‘어머니’ 등 알기 쉬운 이름을 입력합니다.
- 관람 등급 설정 (중요): 혹시라도 부모님이 보기에 민망한 콘텐츠가 뜨지 않게 하려면, 연령 등급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성인 자녀라면 그냥 둬도 무방합니다.)
- 완료: 이제 부모님 댁 TV나 폰에서 로그인한 뒤, 방금 만든 ‘부모님 프로필’을 선택하시라고 알려드리면 끝입니다.
3. 핵심: “회원님의 디바이스가 아닙니다” 경고 뜨면? (인증 꿀팁)
여기서 가장 큰 난관이 등장합니다. 넷플릭스는 주기적으로 “이 TV는 회원님의 가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라는 무시무시한 메시지를 띄우며 차단을 시도합니다. 이때 5,000원을 내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 임시 시청 코드 받기: TV 화면에 [여행 중이신가요?] 혹은 [임시 시청] 버튼이 뜹니다. 이걸 누르면 계정 주인(나)의 이메일이나 문자로 4자리 인증 코드가 옵니다.
- 코드 전달: 문자로 온 코드를 부모님께 전화나 카톡으로 알려드리고, TV에 입력하시라고 하면 14일~30일 동안 차단이 풀립니다.
- 귀찮음 해결법: 한 달에 한 번 정도 인증하는 게 귀찮다면, 내가 본가에 갈 때 내 스마트폰을 부모님 댁 와이파이에 연결해서 넷플릭스 앱을 한 번 켜주세요. 넷플릭스 서버가 “아, 이 집도 주인이 자주 가는 곳이구나”라고 인식하여 인증 빈도를 줄여줍니다.
4. 에디터의 조언: 5,000원 추가 결제는 언제 해야 할까?
위의 인증 과정이 너무 번거롭거나, 부모님이 기계 다루는 걸 힘들어하신다면 그때 비로소 ‘추가 회원(5,000원/월)’ 기능을 쓰시면 됩니다. 이 기능은 아예 별도의 아이디와 비번을 만들어드리는 것이라 인증 과정이 아예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의 수고로움만 감수한다면, 프리미엄 요금제 하나로 온 가족이 고화질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