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두고 나온 날, 당황하지 마세요: 애플페이 사용법
아이폰만 손에 들고 나왔는데 지갑을 두고 온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이제 아이폰 유저라면 당황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애플페이가 있으니까요.
애플페이(Apple Pay) 설정 방법은 정말 간단했습니다.
아이폰에 기본으로 있는 ‘지갑(Wallet)’ 앱을 열고 오른쪽 위에 있는 ‘+’ 버튼을 눌러서 평소에 쓰던 카드를 등록하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현재까지는 현대카드만 되죠.
결제할 때는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측면 버튼(전원 버튼)을 두 번 ‘따닥’ 누르니 바로 Face ID로 제 얼굴을 인식하고 결제 준비를 마칩니다.
그 다음엔 카드 단말기에 아이폰 윗부분을 살짝 가져다 대니 ‘삑’ 소리와 함께 결제가 완료됩니다.
실물 카드를 꺼내고, 긁거나 꽂고, 서명할 필요가 전혀 없어서 정말 편리했어요.
보안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오직 내 얼굴이나 지문으로만 인증되니 다른 사람이 쓸 염려도 없습니다.
“여기도 돼요?” 더 이상 묻지 마세요: 애플페이 사용처 최신 목록
초반에는 애플페이가 되는 곳을 찾아다녀야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혹시 여기 애플페이 될까?’ 하고 조심스럽게 물어볼 필요가 많이 줄었어요. 웬만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거의 다 사용할 수 있게 될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 편의점: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했습니다.
- 카페/음식점: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맥도날드, 파리바게뜨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는 기본이고, 이제는 개인 카페나 식당에서도 NFC 단말기를 들여놓는 곳이 부쩍 늘었습니다.
- 대형마트/백화점: 코스트코,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같은 대형 마트와 롯데백화점, 갤러리아, 스타필드에서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 온라인/앱: 배달의민족, 쿠팡, 11번가 등 자주 쓰는 앱이나 쇼핑몰에서 ‘Apple Pay로 결제’ 버튼이 보이면 바로 결제가 가능해요. 비밀번호 입력 없이 Face ID 한 번이면 끝나니 정말 편합니다.
애플페이 교통카드,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feat. 티머니)
그동안 아이폰 유저들의 가장 큰 아쉬움은 바로 교통카드 기능이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 하반기, 드디어 애플페이에서도 티머니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정말 아이폰 하나만 들고 외출해도 되는 시대가 열린 거죠.
설정은 기존 카드 등록과 마찬가지로 ‘지갑’ 앱에서 ‘교통카드 추가’를 선택하고 티머니를 등록하면 끝인데요.
기존에 쓰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연결해서 충전하거나, 선불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덕분에 아침 출근길에 개찰구 앞에서 허둥지둥 카드를 찾을 필요 없이, 아이폰을 가볍게 태그하니 바로 통과됐습니다.
심지어 서울 일부 버스에서는 시범적으로 단말기에 찍을 필요도 없는 ‘태그리스’ 결제도 운영한다고 하니, 기술 발전이 정말 놀라운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폰과 애플워치 각각의 교통카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애플워치10 제트블랙에 티머니 충전하여 손목만 간편하게 ‘툭’ 결제를 합니다.
삼성페이랑 뭐가 다른가요? 결정적인 3가지 차이점
애플페이, 그리고 삼성페이 “그냥 둘 다 편한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는 여전히 결정적인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점이 다른지 꼼꼼하게 비교해 봤습니다.
| 구분 | 애플페이 | 삼성페이 |
|---|---|---|
| 결제 방식 | NFC(근거리 무선 통신) 방식만 지원. NFC 단말기가 있는 곳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 NFC +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모두 지원. 사실상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
| 교통카드 | 2025년 하반기 티머니 지원 시작. 이제 삼성페이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습니다. | 오래 전부터 지원. 티머니, 캐시비 등 대부분의 교통카드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 지원 카드사 | 현대카드만 지원하며, 향후 신한, KB국민 등 주요 카드사 추가 예정입니다. | 국내 거의 모든 카드사를 지원하며 호환성이 매우 높습니다. |
가장 큰 차이는 역시 결제 방식입니다.
삼성페이는 옛날 카드 단말기에서도 작동하는 MST 기술 덕분에 어디서든 “삼성페이요” 하고 내밀면 결제가 되는 반면, 애플페이는 NFC 단말기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그래도 최근 NFC 단말기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그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이폰 유저라면, 이제는 애플페이
결론적으로, 현재 애플페이는 아이폰 유저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워졌습니다. 교통카드라는 마지막 퍼즐까지 맞춰지면서, 더 이상 삼성페이의 범용성을 부러워할 이유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 MST를 지원하는 삼성페이만큼의 완벽한 호환성은 아니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방문하는 대부분의 장소에서는 충분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물 카드 없이 아이폰 하나로 결제부터 대중교통 이용까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한번 경험하면 다시 돌아가기 힘든 편리함을 주었습니다.
지갑 없는 삶의 자유로움, 이제 직접 경험해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