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7세대 M4 13인치, 이 가격 맞나? 한 달 느낀 점

솔직히 살까 말까 진짜 고민 많이 했습니다. 가격표를 보고 ‘이 돈이면 그냥 맥북을 사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뭔가 차이점이 있고,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홀린 듯이 결제하고 손에 들어온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왜 그 비싼 돈을 주고 M4 아이패드 프로 13인치를 샀는지, 그리고 한 달 동안 쓰면서 어땠는지 솔직하게 전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상자를 열자마자

아이패드 프로 7세대 M4 13인치 택배 상자를 뜯고 제품 박스를 여는 순간, 나도 모르게 ‘헉’ 했습니다. 진짜 듣던 대로 엄청나게 얇고 가벼웠습니다.


11인지 고민하다가 13인치 모델을 샀는데도 불구하고 이전에 쓰던 모델보다 훨씬 가벼워진 게 확 느껴졌어요.

수치상으로는 분명 100g 이상 가벼워졌다고 하는데, 손으로 직접 들어보니 그 차이가 정말 크게 다가왔습니다.

5.1mm 두께라니, 이거 너무 얇아서 휘어지는 거 아닌가 걱정될 정도였지만, 생각보다 단단해서 놀랐습니다.

그냥 들고 다닐 때 느낌 자체가 완전히 달라서, 이것만으로도 돈값 한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 시작했습니다.



눈이 호강한다는 게

전원을 켜고 화면을 보는 순간 두 번째로 놀랐습니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의 가장 큰 변화가 바로 탠덤 OLED 디스플레이잖아요.

사실 이전 모델도 화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그 차이가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검은색 배경이 그냥 회색빛 도는 검은색이 아니라, 정말 아무것도 없는 깊은 어둠처럼 표현되니까 몰입감이 장난 아니었어요. 밝은 곳에서의 색 표현력이나 선명함은 말할 것도 없고요.

햇빛 좋은 카페에 들고나가서 써봤는데, 빛 반사가 적어서 눈도 훨씬 편안했습니다. 그림 그리거나 사진 편집하는 분들이라면 이 화면 하나만으로도 넘어올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M4 칩, 체감될 정도로 빠른가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게 M4 칩 성능일 겁니다. ‘그 성능을 다 쓸 일이 있냐’고요.

솔직히 구매 전에도 너무 과소비하는 것 아닌가 살짝 고민이 되긴 했는데요. 인터넷 서핑이나 유튜브 보는 정도로는 이전 모델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무거운 작업을 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유튜브 영상 편집을 가끔 하는데, 4K 영상 몇 개 올려놓고 편집하는데도 버벅임이 전혀 없었습니다.

특히 여러 앱을 동시에 띄워놓고 쓰는 스테이지 매니저 기능이 훨씬 부드러워진 게 느껴졌습니다. 이게 바로 M4 칩 덕분이구나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맥북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냐고 물으신다면, ‘어느 정도는요’라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다. 적어도 개인적인 작업 범위 안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애플펜슬 프로와 매직키보드

아이패드를 그냥 쓰는 것보다 액세서리와 함께 쓸 때 진짜 능력이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애플펜슬 프로, 정말 감탄에 감탄을 했습니다. 펜을 살짝 쥐는 동작(스퀴즈)만으로 도구를 바꾸는 기능이 추가됐는데, 이게 생각보다 너무 편했습니다. 그림 그릴 때나 필기할 때 작업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는 게 이렇게 편한 건지 몰랐습니다. 진동 피드백도 손맛을 더해줬고요.

함께 구매한 매직키보드는 또 어떻고요. 알루미늄으로 바뀌면서 훨씬 튼튼해지고 보기에도 고급스러워졌습니다. 무엇보다 키보드 상단에 기능키가 추가돼서 화면 밝기나 소리 조절이 편해진 게 정말 좋았습니다. 트랙패드도 더 커지고 느낌도 좋아져서 정말 작은 맥북을 쓰는 기분입니다.



한 달 써보니

한 달 동안 정말 열심히 써봤습니다. 출퇴근할 때도 가방에 쏙 넣고 다니고, 주말에는 카페에 들고나가서 블로그 글도 썼습니다.

큰 맘 먹고 샀음에도 비싼 가격 때문에 후회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만족감이 더 큽니다.


얇고 가벼워서 휴대성이 극대화됐고, 눈을 즐겁게 하는 화면과 어떤 작업이든 거뜬히 해내는 성능까지. 일상을 더 편하고 즐겁게 만들어준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아이패드 프로 7세대 M4 13인치 모델이 필요한 건 아닐 겁니다. 하지만 휴대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분이라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만약 다시 돌아가서 살 거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네’입니다. 구매 후 생활이 이렇게 달라졌으니까요. 정말 고민은 길었지만, 후회 없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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