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S펜, 연필을 잡는 듯한 바로 그 느낌
이번 갤럭시탭 S11에서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건 바로 S펜입니다.
기존의 한쪽 면만 평평했던 디자인에서 완전한 육각형 연필 모양으로 바뀌었는데요. 덕분에 어느 방향으로 잡아도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정말 편합니다.
그래서 필기할 때 더 안정감이 느껴지고, 책상 위에 둬도 또르르 굴러떨어질 걱정이 사라졌어요.
S펜에서 배터리가 빠지면서 후면 부착 충전이나 에어 액션 기능은 없어졌습니다. 처음엔 조금 아쉬울까 싶었지만, 오히려 충전의 번거로움이 사라지니 마음이 편했습니다. S펜 본연의 ‘쓰고 그리는’ 경험에 모든 것을 집중한 변화라고 느껴졌어요.
펜촉도 뾰족한 모양에서 둥근 형태로 바뀌면서 내구성이 좋아지고, 화면에 쓸 때 좀 더 단단하고 명확한 필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사각사각 종이에 쓰는 느낌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에 들면 느껴지는 가벼움과 편안함
갤럭시탭 S11 울트라 모델을 처음 들었을 때 ‘어, 왜 이렇게 가볍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전 모델보다 20~30g 정도 가벼워지고 두께도 얇아졌는데요. 이 작은 차이가 영상을 오래 보거나 전자책을 읽을 때 손목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로로 사용할 때를 고려해 볼륨 버튼이나 포고핀 위치를 바꾼 세심함에 감탄했습니다.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는지 제대로 분석하고 만들었다는 게 느껴지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중간 크기의 ‘플러스’ 모델 없이 기본과 울트라, 두 가지 모델로만 나왔습니다. 선택지가 명확해져서 어떤 모델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만일, 휴대성을 중시한다면 기본 모델, 최고의 성능과 큰 화면을 원한다면 울트라 모델로 마음을 정하기 쉬워졌습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태블릿의 핵심은 역시 화면이죠. 갤럭시탭 S11은 디스플레이 밝기가 정말 좋아졌습니다. 햇빛이 드는 밝은 카페에서도 화면이 선명하게 보여서 눈이 편안하고요. 색감도 더 풍부해져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볼 때 영상에 완전히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전 모델에서 소리가 조금 날카롭다는 평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스피커 성능이 완전히 개선됐습니다. 저음은 풍성해지고 고음은 부드러워져서 전체적인 소리의 균형이 아주 좋아졌어요.
굳이 따로 이퀄라이저 설정 없이도 영화를 볼 때 대사가 또렷하게 들리고, 음악을 들을 때도 공간감이 살아나서 마치 작은 영화관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하루 종일 충분 배터리와 놀라운 멀티태스킹
배터리 사용 시간이 정말 많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이전보다 영상 재생 시간이 2시간 이상 길어졌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아침에 충전기 없이 들고나가도 저녁까지 전혀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보조배터리는 이제 챙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성능 면에서는 미디어텍의 최신 칩셋이 들어갔습니다. 최고 사양의 칩셋은 아니지만, 가격을 동결하면서 이 정도의 사용자 경험 향상을 이뤄냈다는 점이 더 놀라운 것 같습니다.
여러 앱을 동시에 띄우고 창을 옮겨 다니는 멀티태스킹이 노트북처럼 부드러웠고, 고사양 게임 여러 개를 돌려도 최고 옵션에서 끊김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태블릿 모드와 DeX 모드의 경계가 거의 사라진 점이 인상 깊다고 할까요? 최대 5개의 창을 자유롭게 띄우고 크기를 조절하는 모습은 이제 윈도우 PC와 다를 바 없다고 느껴집니다.
화면 내용을 바로 번역해주는 ‘스크롤 번역’ 기능은 원서를 읽거나 해외 자료를 볼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갤럭시탭 S11 그리고 울트라 모델은 ‘잘 다듬어졌다’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태블릿입니다.
이전 모델들의 아쉬운 점들을 사용자의 목소리를 듣고 대부분 개선한 완성형 태블릿이라는 생각이 듭니다.